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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산업을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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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riginal | source: 울산매일신문 | 2019-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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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기술, 인간 생명 근본적 분석·연구 막대한 파급효과
연구·상용화 인프라 구축…비즈니스모델 적극 발굴해야 미래 먹거리 게놈바이오산업 울산에 꽃피우는 봄날 기대 입추와 처서가 지나니 그간 푹푹 찌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꽤 시원해졌다. 처서가 지나면“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처럼, 이제 무더웠던 여름과 이별하고 신선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삼라만상으로 구성된 자연의 섭리가 새삼 신기 할 따름이다. 자연뿐만 아니라, 유전체로 구성된 우리 인간의 생명도 신비하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게놈(Genome)이란 생명체가 생명현상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유전정보의 총합이라고 한다. 즉, 쉽게 표현하면‘생명의 설계도’라고 말할 수 있는데, 유전자의 구성에 따라 사람의 키, 피부색이 결정되며 염기반열의 돌연변이로 인해 질병이 생길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면 그 사람의 질병을 예측하고, 미리 예방이 가능해지며, 질병유발 유전자를 편집하여 제거하거나 교정하여 암 등의 난치병이나 노화도 치료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게놈 기술은 인간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과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와 산업 각 부분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백혈병, 치매 등 각종 난치병의 원인 유전자를 발견함으로써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이 가능해 질 수 있다. 또한 식량증산 및 생물자원을 확보해 녹색혁명을 유도하고, 정밀화학 및 석유산업의 대체 기술개발도 가능하여 인류문명의 대변혁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8월28일에서 8월29일까지, 이틀간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울산 UNIST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제2회 게놈엑스포 2019 박람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여기에서 바이오빅데이터 사업과의 협력을 통한 게놈 연구와 산업 발전을 위해 참석 내빈들의 유전자 기증식과 채혈이 진행되고, 한국게놈분석의 대가인 UNIST 박종화 교수의 울산 게놈프로젝트 성과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석학인 영국 옥스포드대의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진화, 생명 및 노화와 관련한 게놈강연과 열띤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유전자 검사체험, DNA 나선구조 만들기, 게놈바이오 진로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25개 국내외 게놈 바이오기업의 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울산은 기계 및 소재 산업이 발달되어 있고, 원전 및 부유식 해상풍력 등의 안정적인 전기 공급과 UNIST의 우수한 전문 인력공급 등으로 게놈산업 육성을 위한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울산은 그간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UNIST에 게놈산업기술센터를 설립하고, 1만명 게놈프로젝트 추진과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 구축, 그리고 전국의 산·학·연 28개 기관과 공동 협력하여 타 시도에 비해 게놈산업 발전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클리노믹스(암진단 액체생검장치), 힐릭스코(치주질환 진단키트), 커넥슨(내시경 영상 모바일 전송장치), 리센스메디컬(염증성 피부질환 정밀 냉각 치료기) 등의 울산 벤처기업들이 바이오메디컬 사업 분야에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UNIST에서는 질병을 분석하여 가입자가 질병분석 결과를 쉽게 볼 수 있는 리포팅 서비스가 가능한 ‘게놈 분석 가시화 플랫폼’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후 게놈 바이오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꽃으로써 반도체, 자동차 및 ICT시장을 합친 것보다 더 크게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울산은 울산게놈기술원 설립 및 바이오데이터팜 구축 등을 통해 게놈 연구와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게놈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게놈엑스포 2019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울산 게놈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의 개방형 협력 체계가 이루어짐으로써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게놈바이오산업이 울산에 꽃피우는 봄날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